UX

[UX추천도서] PM 필독서, 인스파이어

헤이쵸이 2025. 3. 10. 13:21

 
"인스파이어(Inspired)"는 마티 카겔(Marty Cagan)이 쓴 책으로, 주로 제품 관리프로덕트 개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특히 기술 기반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하며, PM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실무 가이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PM의 필독서로 추천을 받이 받았었는데, 구매하고서 다 읽기까지는 두달이 넘게 걸린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10년차 PM(product manager)으로서 이 책에서 실무에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최대한 많이 얻고자 했습니다. 
 


 
 

 

 

책 리뷰

 

1. 제품 관리자의 핵심 역할과 책임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한다."

 
PM의 가장 중요한 역량이 바로 문제해결력이고,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는 평소의 저의 생각과 너무 일치하는 문장이라 공감 엄지척, 밑줄 쫙쫙 그었습니다. (물론 마음속으로) 
 
책을 통해 PM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인스파이어"는 PM이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고, 가치 있는 문제를 정의하고, 팀과 협력하여 해결책을 도출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UX와 HCI를 전공한 입장에서,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문제 정의와 그 해결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프로덕트에 반영할지에 대한 통찰이 많았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고, 기술적인 가능성과 비즈니스 목표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2. 성공적인 제품 팀의 구성

"인스파이어"에서는 훌륭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팀의 구성과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많은 비중을 두고 다룹니다. 제품 개발은 단순히 PM 한 명이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디자이너,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들과 협력하는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UX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입장에서, 팀 내에서 디자인과 개발 간의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PM으로서 그들의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제품 개발 프로세스와 지속적인 피드백

"전통적인 워터폴 방식이 여전히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위험이 가장 마지막에 발견된다는 것이다... 고객에 대한 검증이 너무 늦게 일어난다는 의미다."
 
책은 또한 제품 개발에서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개선을 강조합니다. Product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가 아니라, 지속적인 개선과 반복적 학습을 통해 진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용자가 경험하는 각 접점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Agile이나 린 스타트업 방법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좋았습니다.
 

4. 사용자 중심의 제품 비전

"인스파이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사용자 중심의 Product 비전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PM은 기술적인 제약과 비즈니스 목표를 잘 이해하고, 그 위에서 고객의 진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UX를 전공한 입장에서, 제품 비전 설정 시 고객의 경험을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하고, 사용자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이를 검증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리서치(UX Research)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실무에서 리서치 조직이 별도로 세팅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현실적으로 많은 리소스를 들여서 Product 개발마다 검증 작업을 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주도적으로 사용자 리서치, 어떤 형태로든 피드백을 수집하기,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진짜 문제를 파악하고자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5. 우수한 제품 문화와 리더십

책에서는 또한 조직 문화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PM은 단순히 관리자가 아니라, Product의 비전과 전략을 팀과 공유하고, 팀을 이끌어가며 영감을 주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는 UX를 고려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포함한 팀 내 모든 구성원들이 공유된 목표를 가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리더십에 대한 깊은 통찰은 제 역할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한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6. 디자인과 기술의 균형

책에서 제시된 사례들 중에서는 디자인과 기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UX 디자인을 고려할 때 사용자가 직면하는 문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 기술적인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티 카겔은 이 두 요소가 잘 결합될 때 최고의 제품이 탄생한다고 설명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큰 공감을 받았습니다. 

 

결론

"인스파이어"는 실제로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실무에 적용해볼만한 것들도 꽤 있었고, 내가 이렇게 하고 있나 하고 체크하게 되는 것들도 있었다. 또 사실 PM에게 요구되는 여러 역량에 대한 소개글에서 많이 보던 내용들도 있었고, 각 챕터별로 사실 '이 내용은 이미 아는 데", " 이 내용은 다른 책에서도 이미 본 적이 있었는데" 하며 읽어 간 부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무를 하면서는 챙기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같습니다. 연차가 쌓이면서 팀을 리딩하는 역할도 해야하는 단계에서 팀의 목표를 설정하고, 또 달성하는 것과 그리고 팀원이 함께 오너십을 갖도록 하는 것들을 더 챙겨야 겠다고 생각했음. 주변에 PM 친구들에게 바이블 같은 책으로 추천해줄 의향 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