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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과거가 남긴 우울, 미래가 보낸 불안 북리뷰

헤이쵸이 2025. 3. 4. 18:04

 

 

 

 

과거가 남긴 우울 미래가 보낸 불안

부제: 후회, 자책, 걱정, 초조를 멈추는 심리학

작가: 김아라 저

출판: 유노북스 2022.08.04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더 현명하고 의연하게 대처하고 싶어졌고, 좋은 관계를 위해서 마음이 건강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달에 한 권씩 심리학, 인문학 책을 읽기로 마음 먹고 처음 주문한 책이기도 했다는...(TMI)

 

 

이 책에서 말하는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핵심은, 

첫번째는 나를 돌보는 것!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고 -

두번째는 상황을 그대로 잘 수용하는 자세를 갖는 것!

세번째는 관계를 정돈하는 것! 나와 상대방의 경계를 지켜 줄 때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해요.

 

정말 최근의 저의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더라구요. 

 


 

우울의 핵심은 반추입니다. 반추는 부정적인 사건과 연관된 감정을 되짚어 생각하거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빠져 있도록 만드는 사고입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반추라는 대처 방식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우울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고 되짚으면서 부정적인 사건을 근거로 오지 않은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에 우울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불확실한 상황에서 반추를 사용하는 이유는 부정적인 감정을 일시적으로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추가 지나치면 피하려 했던 상황을 더욱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결국 무력감과 우울에 빠집니다.
「‘바꿀 수 없는 과거를 되짚는 마음, 우울’」중에서

 

우울한 사람의 시선이 과거에 머문다. 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았어요.

오래된 과거는 미화되기도 하고, 주관적으로 각색되어서 어쩌면 현재보다 더 반짝거리는 것 처럼 기억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는 지금의 매일매일과 크게 다르지 않을테지만요. 

 

과거의 나와 비교하고 후회에 빠진 채 오늘 하루, 또 짧게는 지금 이순간을 망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나를 설레이게 하고, 기쁘게 했던, 좋아하는 일들을 떠올려 봤어요. 

 


 

 

불안의 핵심은 걱정입니다. 걱정은 과거보다 미래에 일어날 사건에 대해 생각하는 특성입니다. 우리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예상되는 위협과 부정적인 정서를 회피하기 위해 걱정이라는 대처 방식을 사용합니다. 걱정을 하면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착각하고, 걱정을 통해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걱정은 오히려 문제를 만들고 키웁니다. 걱정이 또 다른 걱정을 촉진하고 불안을 가중하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미래에 마음이 머무르면 불안해지고 불안은 더욱 불안을 증폭합니다.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 불안’」중에서

 

 

사람들은 불안을 그저 성격적인 특질로 이해합니다. 불안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지 않고 방치할 때가 많지요. 결국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불안을 안고 병원이나 상담소를 찾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내 불안을 알아차리고 관리하면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습니다. 불안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마음이 머물러 끊임없이 걱정하고 통제하는 모양이었습니다. 불안에서 빠져나오려면 현재에 마음이 머물러야 합니다.
「‘바로 해 볼 수 있는 불안 회복법’」중에서

 

 

저도 정말, 불안을 성격의 특징으로 이해하고, "아 저 사람은 불안이 많은 사람" 이렇게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주변에 불안이 많은 사람에게 뭘 그런걸로 그렇게 까지 걱정해 - 라는 식으로 아무렇지 않게 쉽게 얘기 했던 것도 같고... 

저는 사람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을 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였더라구요.

 

 


 

 

마음 근육을 키우려면 현재에 마음이 머무르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계속 이야기했듯 우울은 과거에 머무는 마음, 불안은 미래를 떠도는 마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마음을 두는 것입니다. 현재에 마음이 머문다는 것은 지금 여기에 집중한다는 뜻입니다. 바꿀 수 없는 과거와 통제할 수 없는 미래가 아닌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오늘에 집중하는 힘, 마음 근육’」중에서

 

 

잊고 있던 취미나 좋아했던 음악과 장소를 찾아서 

지금의 기분이나 감정을 감각으로 깨우는 노력들이 소소한 실천,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는 것!

너무 간단하지만 효과가 확실한 방법 아닌가요? 

 

 

 

현재의 내가 조금 밉고 마음에 안드는 나 같은 사람들이 가볍게 한 번 읽어보기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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